[ACL] '윤승원 선제골' 서울, 우라와에 1-0 승리.. 조 3위로 마감

FC서울.

FC 서울이 안방에서 우라와 레즈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우라와 레즈와의 6차전서 윤승원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 4패(승점6),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서울은 공격진에 마우링요, 조찬호, 윤승원이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주세종, 이석현이 지켰다. 측면 수비에는 박민규와 고요한이 나섰고, 스리백은 김동우, 김원식, 황현수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경기는 서울의 공세로 펼쳐졌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전반 16분과 27분 윤승원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결국 윤승원이 해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마우링요가 돌아 나가는 이석현을 보고 찔러줬고,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이석현이 무리하지 않고 들어오는 윤승원에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윤승원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막판 우라와의 공격을 막아낸 서울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조찬호.

리드를 안고 후반을 출발한 서울은 후반 5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석현과 일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돌파해 들어간 조찬호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이마에 맞고 말았다.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한 우라와가 먼저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9분 키쿠치 다이스케를 빼고 야지마 신야가 들어왔다.

후반 15분 서울에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다. 고요한이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나왔고, 황선홍 감독은 심상민을 교체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19분 아찔한 위기 상황을 맞았다. 우라와가 골문 앞쪽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서울 수비수들과 겹쳐지면서 혼전 상황이 됐고, 그 사이 즐라탄 주비잔키크이 골망을 갈랐지만 이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효가 됐다.

서울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28분 윤승원의 돌파로 우라와의 뒷공간이 열렸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윤승원의 슈팅은 골키퍼 발에 맞고 나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마우링요가 띄워준 공은 김원식의 머리에 정확히 맞았다. 그러나 김원식의 헤더는 골문을 아쉽게 벗어나며 추가골이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35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마우링요를 빼고 김한길을 투입시키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9분 윤승원이 또 한번 골문을 노렸다. 벼락 같은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에 맞았다. 이어 조찬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슈팅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서울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조찬호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서울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