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파운데드 '포리너' 앨범 재킷 / 사진제공=본 시티즌 |
재미동포 유명 래퍼 덤파운데드가 한국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재킷 및 트랙리스트 등을 공개, 신곡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덤파운데드는 23일 국내 데뷔 앨범이자 미니 음반인 '포리너'(Foreigner)를 발표한다.
덤파운데드는 래퍼는 물론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 및 MC 등으로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덤파운데드는 미국 소속사에서 새로 설립한 독립 레이블 벤처인 본 시티즌(BORN CTZN)을 통해 이번에 국내 첫 미니 앨범을 출시한 뒤 올해 2장의 음반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제공=본 시티즌 |
덤파운데드는 21일에는 '포리너' 앨범 트랙리스트를 외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타이틀곡 '센드 미 투 워'(Send me to War)에는 국내 유명 여성 래퍼 제시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또한 수록 곡 '물'(Water)에는 실력파 보컬리스트 지소울이 피처링으로 함께 했다.
앞서 지난 17일 디지털 싱글로 선 공개됐으며 이번 앨범에도 담길 '형'의 피처링은 도끼 쌈디 및 타이거 JK 등이 담당했다.
덤파운데드는 타이틀 곡인 '센드 미 투 워'에 대해 "힘든 마침표를 찍었을지도 모를 친구 가족 연인들의 관계를 다룬 곡"이라며 "사랑을 '전쟁'에 비유해 이들의 승리 또는 패배를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좋은 친구 제시와 한국계 미국인 래퍼 듀오이자 같은 레이블 본 시티즌에 소속돼 있는 이어 오브 더 악스(Year of the Ox)도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덤파운데드는 이번 앨범에 대해선 "아시아계 미국인, 흔히 말하는 교포로서 살아가며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두 개의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어느 한군데에 속해 있거나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내 모국인 한국에 왔을 때도 한국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 대우를 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특히 지금 같은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 자신이 어디에 속해있는지 모르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덤파운데드는 "처음으로 나의 고향 한국에서 발매되는 이번 미니 앨범 '포리너'를 통해 그간 부정적인 언어를 내포해온 '외부인'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의미로 바꿔보고자 라는 의미를 가진 앨범"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