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3⅓이닝 8피안타 8실점 부진.. 3~4회 '와르르'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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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배영수.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우완 배영수(36)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조기에 강판되고 말았다. 패전 위기다.


배영수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0-10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올 시즌 배영수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7경기에서 36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중이었다. 다소간 들쑥날쑥한 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피칭을 펼치는 중이었다.

5월 첫 두 경기에서는 4이닝 5실점(4자책)-4이닝 3실점(2자책)으로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직전 등판에서 7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만들며 승리를 따냈다.


이후 이날 KIA를 만났다. 올 시즌 첫 격돌이다. 문제는 결과. 직전 등판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까지는 잘 막았지만, 3회와 4회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KIA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1회초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배영수는 다음 이명기도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나지완에게 볼넷을,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에 몰렸지만,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웠고, 서동욱을 2루 땅볼로 막았다.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민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들어서는 점수를 내줬다. 김선빈에게 좌전안타,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 이명기가 번트를 댔다. 이 타구를 배영수 스스로 잡았고,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 송구가 왼쪽으로 빠졌고, 바운드되면서 관중석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베이스 2개씩 안전 진루권이 주어졌고, 2루 주자가 득점했다. 1루 주자는 3루에, 타자 주자는 2루에 들어갔다.

이어 나지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가 됐고, 최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다음 안치홍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도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이범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서동욱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민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1사 2,3루가 됐다. 중견수의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김민식이 2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김선빈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0-4가 됐고,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0-5로 점수가 벌어졌다. 버나디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가 계속됐고, 이명기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0-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배영수는 여기까지였다.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배영수를 내렸다. 좌완 김범수가 배영수의 뒤를 이었다. 김범수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면서 배영수의 최종 실점이 8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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