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곰' 박치국에게 너무나도 간절한 5이닝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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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 /사진=김지현 기자





"제발 5이닝. 간절하다."


두산 베어스의 막내 박치국이 5이닝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5이닝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엿보였다.

박치국은 올 시즌 두산의 '고졸 루키'다.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낸 박치국은 1군 마운드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8경기에 출전해 1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6.62를 기록 중이다.

박치국은 지난 6일 LG전에서 구원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신인이지만 여유있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를 본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의 전력 이탈로 구멍 난 선발 자리에 박치국을 투입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박치국은 19일 KIA전(4이닝 5실점), 25일 LG전(4⅓이닝 4실점)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과정은 좋았다. 특히 25일 LG전에서 1회에 3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빠르게 중심을 잡아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고졸이 올라와서 저 정도 여유있게 던져주면 앞으로 희망이 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박치국에게는 가장 아쉬운 경기기도 하다. 박치국은 "5이닝을 정말 채우고 싶었는데 못 채웠다. LG 경기가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

박치국은 올 시즌 목표로 5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바 있다. 하지만 선발승 요건이기도 한 5이닝은 박치국에게 멀게 느껴진다. 그는 "5이닝이 정말 목표다. 간절하다. 이기는 상황에서 제발 5이닝을 채우고 싶다. 제가 올라갈 때마다 팀이 지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치국은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4회에 올라갔으니 5회를 막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집중력이 중요하다. 매이닝 집중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1승을 하기가 정말 쉬웠다. 하지만 프로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박치국은 선발로 자리를 잡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투피치(속구, 슬라이더)지만 체인지업을 정착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치국은 "선발로 가고 싶은 바람이 있다. 체인지업은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실전에서 2번 던졌는데 모두 2루타를 맞았다. 아직 자신감이 없다. 계속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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