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도, 5이닝 2피홈런 7실점.. 시즌 첫 패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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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나도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7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105만 달러라는 큰돈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레나도는 시범경기에서 가래톳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 5월 24일 kt전에서 첫 선을 보였고,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다.

이후 5월 31일 롯데전에서 두 번째 등판을 치렀다. 이번에는 5⅓이닝 1실점을 만들며 승리투수가 됐다. 첫 등판에 비해 구속도 많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사사구를 7개나 내주며 제구가 흔들린 것이다.


그리고 이날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두산. 쉽지 않았다. 3회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4회 4실점, 5회 3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제구가 다소 흔들린 것이 컸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레나도를 도와주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레나도는 최주환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이어 에반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건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투아웃이 됐고,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 위기. 하지만 오재일을 루킹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김재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민병헌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어 최주환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선두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건우에게 좌월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1-2 역전이 됐다.

박건우의 타구가 뜨는 순간 좌익수 배영섭이 반응했다. 하지만 배영섭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일어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좌월 2루타가 됐다.

다음 오재원 타석에서 2루 주자 박건우에게 3루 도루를 내주면서 1사 3루가 됐고, 오재원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3이 됐다. 이어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1-4로 점수가 벌어졌다. 김재호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4로 추격한 이후 맞이한 5회말에는 선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최주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조동찬이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를 잡은 후, 1루 주자 민병헌을 런다운으로 몰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비 방해가 나왔고, 민병헌이 2루에 들어갔다.

에반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으나,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월 3점포를 맞아 3-7이 됐다. 치명적인 한 방을 허용한 셈이 됐다.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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