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대박 신인을 하나 건진 것일까. 대졸 신인 박정민(23)이 데뷔 첫해부터 개막 엔트리뿐 아니라 필승조로 등판할 가능성이 열렸다.
박정민은 매송중-장충고-한일장신대 졸업 후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번으로 롯데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던지며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올해 신인 중 가장 완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 팀장은 스타뉴스에 "박정민은 기본적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다. 좌타자, 우타자 가릴 것 없이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라며 "특히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 뛰어난데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떨어져 좌타자들이 대응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 기대대로 올해 스프링캠프에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무실점 피칭 중이다. 2⅓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사령탑도 합격점을 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정민이 잘 던지기는 하는데 첫 타자 상대할 때 카운트 싸움이 안 됐다. 직구 던질 때 힘이 들어가서 조금 위로 날리는 부분이 있다"고 아쉬운 점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타자부터는 바로 제구가 잡혀서 잘 던진다. 변화구와 체인지업이 워낙 좋다. 지금까지 굉장히 잘 던져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좋은 퍼포먼스에 쓰임새도 격상됐다. 당초 계획은 롱릴리프였으나, 안정적인 활약에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최준용 앞에 등판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김태형 감독은 "길게 쓰려고 생각했는데 약간 필승조로도 생각 중이다. (대신 불펜에서) 길게 던질 선수는 이민석이나 쿄야마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는 불펜 평균자책점 4.65(리그 8위)로 허리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69⅓이닝을 소화한 전천후 불펜 박진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시즌 아웃돼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과연 박정민은 무탈하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해 롯데 불펜 한 축을 맡아줄 수 있을 것인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