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승리 소감에서 포수 강민호(41·삼성)를 두 차례 언급하며 칭찬했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5로 이겨 LG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1위 KT 위즈와는 1경기 차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이재현의 만루홈런과 강민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어 5회에 강민호가 2사 만루에서 추가 2타점을 내준 게 확실한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고 강민호를 콕 집어 이야기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올 시즌 29경기 만에 1호 아치를 그렸다. 지난 해 9월 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49일 만에 쏘아올린 대포였다.
선발 8번타자 포수로 출장한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송승기에게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7번타자 이재현의 그랜드슬램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한가운데 커브(시속 120㎞)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
올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를 겪은 강민호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13일 LG전에 열흘 만에 복귀한 그는 첫 경기에서 2루타 2개로 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에 앞서 "강민호는 하위타선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복귀 첫 경기에) 부담이 있었을 텐데 타석에서 좋은 활약을 해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민호까지 살아나면 우리 타순은 어디 빠지는 데 없이 1번부터 9번까지 잘 흘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이날 5-1로 쫓긴 5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수에게서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사령탑의 믿음에 화답했다.
박진만 감독은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선발 양창섭에 대해선 "너무 잘 해줬다. 위기 상황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도 이겨내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마지막 타자(5회말 오스틴 삼진)와 승부에서 공을 많이(13구)던지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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