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0만 돌파' KIA, 사상 첫 '100만 관중' 가능할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4 06:30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 타이거즈가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나아가 100만 관중도 가능한 페이스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무섭다.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부터 70일 넘게 계속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선발진이 강력하고, 타선이 뜨겁다. 불펜도 나름의 힘을 내고 있다. 이것이 더해져 선두에 올라있다.


물론 2위 NC 다이노스가 추격중이기에 넉넉한 '독주'라 할 수는 없다. 그래도 KIA는 무너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힘이 있다.

이처럼 성적이 나오면서 팬들도 화답하고 있다. 역대 최다관중 돌파는 거의 확정적이다. 시즌 100만 관중도 가능한 페이스다. 시쳇말로 '구름 관중'이 몰리는 중이다.

KIA는 지난 18일까지 홈에서 34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관중 50만19명을 동원했다. 같은 날 기준으로 리그 3위다. 1위가 두산 베어스(53만3223명), 2위가 LG 트윈스(52만1812명)다.


두산과 LG가 관중이 많은 이유는 뚜렷하다. 넓은 잠실(관중석 2만5000석)을 쓰고 있으며, 인구 1000만의 거대도시 서울특별시를 홈으로 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KIA는 조금은 상황이 다르다. 광주광역시의 인구는 150만이 채 되지 않는다. 큰 도시임은 확실하지만, 서울과 비교하면 무리가 있다. 여기에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2만500석 규모다. 잠실보다 작다.

결국 KIA가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것은 좋은 경기력을 통해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다. '최고의 팬서비스는 성적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올 시즌 8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후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도 세웠고, 50만 관중도 돌파했다. 이제 남은 것은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나아가 100만명도 보인다.

무등구장을 떠나 2014년부터 현재의 챔피언스 필드를 쓰고 있는 KIA는 매년 관중이 늘었다. 2014년 66만3430명을 기록했고, 2015년 71만141명으로 사상 첫 7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77만349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창단 최다 관중이었다.

2017년 KIA가 설정한 목표는 78만1200명이다. 이미 34경기에서 50만명을 돌파한 상황. 평균 1만40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오고 있다. 목표 달성은 '따놓은 당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얼마나 많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간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4경기에서 50만19명이기에, 72경기로 환산하면 105만8800여명이 된다.

'관중 1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 시즌 100만 관중을 동원한 팀은 LG-두산-롯데-SK까지 4팀뿐이다. KIA가 처음으로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KIA의 최종 관중수를 확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팀의 페이스가 좋기에 많은 관중이 찾고 있다. 결국 KIA의 최종 관중수는 성적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어쨌든 현재만 봐도 KIA의 2017년 시즌 흥행은 '대박'이라 할 수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