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소라·희열·도현+홍철, 고품격 버스킹 완성(종합)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6.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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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왼쪽), 이소라, 유희열, 방송인 노홍철 /사진=김휘선 기자


'비긴어게인'이 최고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함께 노홍철을 내세워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오윤환 PD,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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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 오윤환 PD, 가수 윤도현, 유희열, 방송인 노홍철 /사진=김휘선 기자


'비긴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으로 꼽히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음악을 잘 알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홍철이 낯선 해외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이들은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하며 해외 버스킹에 도전했다.

상상만으로는 예상이 안됐던 이들의 조합은 앞선 여행 촬영으로 더 끈끈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노홍철과 이소라는 제작발표회 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고, 윤도현과 유희열은 두 사람의 언쟁을 바라만 봤다. 출연진들은 이 모습 그대로가 화면에 담길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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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환 PD /사진=김휘선 기자


오윤환 PD는 캐스팅과 관련해 "네 분을 모시기 힘들었다. 기적적으로 모아서 배를 띄운 것만으로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윤환 PD는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데 월요병을 치유해주고, 일주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며 보다 편안한 매력의 방송을 예고했다.

멤버들 역시 신선한 조합에 놀라움과 함께 방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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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사진=김휘선 기자


먼저 윤도현은 "유희열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함께 음악을 해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었다"며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소라와 유희열에게 얻고 배운 게 많았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윤도현은 "저에게는 손해 볼 게 없는 프로그램이었다"며 "너무 당연히 해왔던 음악을 처절하게 경험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음악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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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사진=김휘선 기자


이소라는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나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두 나라를 다녀왔는데, 지금까지 노래했던 날들 중에 몇 손가락에 꼽게 고독한 나날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팀원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해서 배웠다"며 "노래를 편안하게 해야겠다는 생각, 앨범을 고심해서 내지 않고 즐겁게 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소라는 "밖에 나와서 한번도 같이 연주해본 적 없는 동료들한테 도움을 청해가면서 불러야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며 "연주는 윤도현과 유희열에게 맡겨야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기대는 마음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기대게 됐다"며 "집에서 엄마한테 하는 것처럼 유희열씨에게 많이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라고 유희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소라는 "노홍철 씨 때문에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노홍철 가방에 든 제 사탕과 제 손수건을 생각하면서 노홍철을 데리고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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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희열 /사진=김휘선 기자


유희열은 "이렇게 본격 음악 프로그램인 줄 모르고 녹화에 임했다"며 "이번 주에 방송이 시작되는데도 감이 안 잡히기는 처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노홍철의 활약 덕에 기쁜 순간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노홍철에 애정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노홍철 덕에 웃을 일이 많았다. 대체 불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노홍철의 미소로 하루를 시작해 노홍철 미소로 마무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유희열은 "제작진들에게 '홍철이가 나오긴 나오니?'라고 많이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노홍철에 "소라 누나를 전담해줘서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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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가 아닌 동행인으로 이들의 버스킹을 지켜본 노홍철은 보다 솔직하게 이들의 모습을 전했다. 노홍철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노홍철은 이소라에 관해 "동료로도 여자로도 반하는 계기가 됐다. '이소라는 방송하다 집에 간다.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많은 시간을 함께 해본 결과 따뜻하고 배려가 많은 사람이다"라 칭했다. 노홍철은 유희열에 관해선 "타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섹시했다"고 칭찬했고, 윤도현에 관해선 "최고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홍철은 "자극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편안하게 주말을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25일 오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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