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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AOA 멤버 초아 /사진=이기범 기자 |
초아가 걸그룹 AOA 탈퇴를 선언,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 소속사가 진화에 나섰지만 초아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장 AOA의 행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초아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초아는 이어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리다.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됐고 스스로를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며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초아는 글을 통해 그간 힘들었던 자신의 근황을 가감 없이 밝히는 모습이었다.
초아의 글이 공개된 직후 FNC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대응에 나서며 "초아의 AOA 탈퇴 여부는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묘한 의견 차이가 느껴진 순간이었다.
이 와중에 초아는 또 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이후 입국 현장에서 지난 5월 열애설에 휩싸였던 이석진 나진산업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당시 열애설에 대해 직접 "연인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기에 이를 향한 시선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초아는 이번에도 열애설을 부인했다. 초아는 23일 장문의 글을 다시 올리면서 "나는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고 결혼을 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닙니다"라고 힘을 주어 밝히고 "연애하며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고 연애하고 싶으면 밝히고 활동을 하면 되는 건데 왜 저의 탈퇴가 열애설과 연관 지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초아는 다만 이석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소 의미심장한 심경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아는 "상대(이석진 대표)가 저에게 많은 힘이 돼준 건 사실이다.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니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FNC엔터테인먼트는 초아의 탈퇴 여부와 관련 "충분히 협의를 거쳐 추후 거취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초아 본인의 의견은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초아의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초아의 거취는 향후 AOA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