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대호-로사리오의 홈런 더비 누가 웃을까?

대구=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7.15 06: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이대호, 로사리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가 진정한 홈런왕을 가리기 위해 맞대결을 펼친다. 유연함과 폭발력의 싸움이다.

이대호와 로사리오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각각 8개와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결선 주자로 결정됐다.


이대호는 처음 3번의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일찌감치 드림 올스타의 대표가 됐다. 로사리오도 어마어마한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주며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비가 내려 습한 상황도 로사리오의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올스타전의 홈런 레이스는 엄밀하게 말하면 이벤트성 대회다. 하지만 이 둘은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자존심 싸움을 펼칠 것이 자명하다.

먼저 이대호는 앞선 2009년 올스타 홈런 레이스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KIA 타이거즈의 최희섭과 결선에서 맞대결을 펼쳐 5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희섭은 1홈런에 그쳤다.


반면 로사리오는 2016년 올스타 홈런 레이스에 참가했으나 예선에서 2홈런을 기록, 예선에서 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에 밀렸다. 2016년 홈런 레이스는 히메네스가 정상에 올랐다.

이대호는 타격 자세에서 유연함을 무기로 홈런왕에 도전한다. 14일 퓨처스 올스타전 도중 기자회견을 가진 이승엽은 이대호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지 못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좋은 선수다. (이)대호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극찬했다.

당사자인 이대호는 폭발적인 힘을 자랑하는 로사리오에게 도전자의 입장을 취했다. 이대호는 홈런 레이스 예선이 끝난 뒤 "힘이 다르다. 치는 것을 보면 몸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운이 좋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홈런 레이스 우승의 향방이 8년 만에 이대호에게 향할지 아니면 처음으로 로사리오에게 향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한편 홈런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노트북이 수여되고, 준우승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