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켈리, 믿고 보는 에이스의 위력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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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호투를 선보이며 힐만 감독의 믿음에 답했다.


켈리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낚았다. 켈리의 활약 속에 SK는 12-8로 두산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켈크라이(켈리+Cry)'로 불렸던 켈리는 올 시즌 '켈스마일(켈리+Smile)'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시즌 호투에도 불구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켈리는 올 시즌 달라졌다. 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하면서 SK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켈리는 전반기 18경기에 나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114⅔이닝을 소화하며 해당 부분 2위에 올랐고 탈삼진 117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구위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켈리는 SK의 큰 힘이 됐다.


켈리는 기세는 후반기에도 이어졌다. 연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한 켈리는 호투로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꿨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켈리는 2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오재일에게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로 몰렸다. 하지만 허경민과 박세혁에게 연달아 삼진을 솎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켈리는 견고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주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루상의 주자를 지웠다. 이어 4회초와 5회초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6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만루에서 오재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허락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켈리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면서 제 몫을 다했다. 켈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SK는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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