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나플라, 서태지 '인터넷 전쟁' 17년만 리메이크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7.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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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힙합 뮤지션 루피(Loopy)와 나플라(nafla)가 서태지 데뷔 25주년을 맞아 '인터넷 전쟁'을 17년 만에 리메이크한다.

26일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루피&나플라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버전 '인터넷 전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서태지가 발표했던 '인터넷 전쟁'은 이로써 루피&나플라에 의해 17년 만에 리메이크 버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터넷 전쟁'은 서태지가 본격적인 국내 활동 재개를 선언하며 발표한 정규 6집 수록곡. 당시 인터넷 보급의 시작으로 관련 사회적 문제가 대두된 시점에 각종 논란들과 유해물 등의 폐해를 비판적 시선으로 담으며 화제를 모았다.

루피&나플라는 '인터넷 전쟁'만의 매력이 담긴 기타 리프와 원곡의 다아나믹한 구성, 원곡 가사들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한 채 힙합 음악 특유의 분노와 직설적인 표현을 더해 리메이크 버전을 완성했다.

루피&나플라는 17년이 지난 오늘도 현재진행형인 온라인상의 논란을 악플러(Hater)에 집중해 재해석했다. 거친 래핑을 통해 극대화된 타격감과 압도적인 딜리버리로 메지지의 날카로움과 공격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서태지컴퍼니는 "루피&나플라에 재해석된 '인터넷 전쟁'은 서태지의 선전포고로 시작된 전쟁이 록에서 힙합으로 장르를 옮겨 2017년에도 진행되고 있는치열한 전투 현장으로 이어지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루피와 나플라는 실력과 음악적 개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힙합 뮤지션. 이들은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 서태지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할 전망이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9월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공연 '롯데카드 무브:사운드트랙 vol.2-서태지 25'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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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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