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외국인 투수 최다승인 91승을 달성한 더스틴 니퍼트.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겼다. 기본적인 실력에 머리까지 좋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다. 잘 던지지 않나. 머리도 좋다. 조직에 적응을 잘한다"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18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중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것이 니퍼트의 KBO 리그 통산 91번째 승리였다. 그리고 KBO 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투수가 됐다. 지난 2011년 한국에 온 이후 7시즌 만에 만든 기록이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일단 실력이 있다. 그리고 영리하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적응을 빨리 한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자기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것이 자신에게 마이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니퍼트는 외국인 투수의 '모범'으로 꼽힌다. 실력에 인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KBO 리그에서 롱런하면서 91승이라는 신기록까지 세운 이유다. 김태형 감독이 이 부분을 짚은 것이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외야수 민병헌(30)의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민병헌은 26일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고, 27일에는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선다. 6번 타자 겸 우익수다. 다만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은 경기를 뛰면 손가락이 붓는다. 조금씩 조절하면서 상황을 볼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