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8이닝 3실점 QS+ 호투.. 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28 21:35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느림의 미학' 유희관(31)이 KIA 타이거즈전에 나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었다. 하지만 팀이 2-3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유희관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21이닝을 소화하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중이다. 팀 내 다승 3위이며, 이닝 소화는 팀 내 1위다. 리그 전체로 보면 4위에 해당한다. 5년 연속 10승도 바라보고 있다. 꾸준히 제몫을 해주는 중이다.

5월까지 좋았지만, 6월 들어 주춤했다. 6경기에서 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7.68로 높았다. 7월 첫 등판(9일 NC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던 22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분위기를 바꾼 것.


그리고 이날 KIA를 만났다.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지난 5월 20일 선발로 나서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두 달 만에 다시 KIA를 상대로 등판했다. 이날도 8이닝을 먹으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했다. 호투였다. 하지만 타선이 딱 2점만 뽑아주면서 패전 위기에 몰린 상태다. 호투가 빛이 바랜 셈이다.

1회초는 깔끔했다.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유희관은 김선빈을 3루 땅볼로 잠재웠다. 이어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선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이범호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1사 2,3루 위기도 계속됐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고, 김호령을 중견수 떤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첫 타자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선빈을 3루수 직선타로 막았다. 3루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지만, 3루수 허경민이 길목을 잘 지키고 있었다. 김주찬까지 3루수 직선타로 막아내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4회초 들어서는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안치홍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한승택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는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명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주찬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2루가 됐다. 이어 김주찬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1-2가 됐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가 됐지만,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한승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명기를 3루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김선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내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김주찬에게 좌전안타,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무사 1,3루 위기. 여기서 안치홍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3이 됐다. 나지완을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