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이 돌아본 'LG전 끝내기포 패배'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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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전날 박용택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복기했다.


넥센은 전날(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초까지 3-2로 앞선 상황. 넥센은 9회 한현희를 마무리로 투입했다. 2아웃까지 잘 잡은 한현희. 그러나 강승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는 박용택.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속구(144km)가 가운데 쪽으로 몰렸고, 박용택이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장 감독은 28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전 항상 공격적인 걸 원한다. (박용택을) 거르면서 역전 주자를 내보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최근 백창수의 컨디션이 좋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더 아쉬운 건 강승호와의 승부다. 윽박질러서 속구로 승부하길 원했다. 그런데 변화구를 던지다가 안타를 맞았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강승호를 상대로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135km)를 던졌으나 좌중간 안타가 됐다. 장 감독은 "거기서 자신있게 속구로 윽박질렀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이런 경기, 저런 경기 다 나오는 것이다. 되짚고 싶지는 않다. 피하다가 그런 경우가 나오면 그게 더 싫다. 공격적이라면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포수 박동원의 볼 배합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경기 전 늘 준비하고 들어간다. 제가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공격적으로 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장 감독은 "만약 주자가 예를 들어 2루에 있었다면 당연히 채워서 갔을 것이다. 또 타자에 맞춘다면 거를 수도 있다. 선발 최원태도 5회 1사 2,3루 상황 때 비록 앞서 안타와 사구를 내줬지만 붙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어차피 결과다. 한현희가 잘 막았다면 박수받았을 것이다. 박용택이 잘 친 것이다. 늘 공격적으로 하길 원한다. 항상 문제가 포볼이다. 전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이 더 싫다. 피하고 피하다가 맞는 게 더 싫다. 차라리 안타가 낫다. 맞으면서도 얻는 게 있다"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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