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넥센의 3연패, 2연속 끝내기敗 충격파 컸나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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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의 충격파가 가시지 않은 모양새다. 넥센이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날 패한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49승1무46패를 마크했다. 넥센은 지난달 9일 광주 KIA전 이후 이어온 금요일 6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넥센은 앞서 LG와의 주중 경기서 충격적인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6일에는 9회까지 3-1로 앞서다가 9회말 3-4 역전패를 당했다. 김세현이 흔들렸고, 이정후의 멋진 홈 송구에도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황목치승의 역대급 슬라이딩도 나왔다. 결국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던지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 끝내기 패배의 충격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27일 넥센은 9회까지 3-2 리드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9회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그러나 한현희가 강승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박용택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8일 삼성전을 앞두고 장 감독은 "헛웃음이 나더라.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경기도 있고, 저런 경기도 있다"면서 "박용택이 잘 쳤다. 늘 우리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하길 원한다. 항상 문제가 볼넷이다. 전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이 더 싫다. 피하고 피하다가 맞는 게 더 싫다. 차라리 안타가 낫다. 맞으면서도 얻는 게 있다"고 복기했다.

하지만 이날 넥센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무릎을 꿇었다. 선발 금민철이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1회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이어 두 번째 투수 신재영도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타선 역시 고종욱이 4안타, 김민성이 멀티히트로 각각 분전했고, 이정후와 김민성, 장영석, 이택근이 안타를 1개씩 때려냈을 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산과 LG를 비롯해 SK 그리고 롯데와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넥센. 이틀 연속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가운데,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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