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맨' 김세현 "불펜에 보탬이 될 것.. 밝게 다시 해보겠다"(일문일답)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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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사진=심혜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세현(30)이 트레이드를 통해 둥지를 KIA 타이거즈로 옮겼다. 버건디에서 레드가 된 것. 지난 31일 광주에 내려온 김세현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KIA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넥센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동욱(28)과 이승호(18)를 보내고 김세현과 유재신(30)을 받아왔다. '숙원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불펜 강화에 성공한 것.

김세현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29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7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중이다. 아주 인상적인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62경기 62⅓이닝,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기본적으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고, 경험도 많다. 불펜이 약한 KIA에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마침 후반기 들어 불펜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김세현의 가세로 KIA의 약점이 보완되는 모습이다.


김세현은 1일 광주로 이동해 팀에 합류했다. 1일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세현은 트레이드 소식에 당황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더불어 KIA 불펜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김세현과의 일문일답.

- KIA 이적 소감은?

▶ 와보니까 좋다. 넥센이 분위기가 가장 좋은줄 알았는데 여기도 좋더라. 트레이드 소식듣고 당황하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 부담이 클 것 같은데?

▶ KIA 불펜투수들도 좋다. 보탬이 되고자 한다.

- 최근 2군에 다녀왔다.

▶ 몸상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픈데도 없다.

- 2군에서 준비한 것이 있다면?

▶ 크게 특별히 한 것은 없다. 그동안 내 공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하던 대로 하고자 한다.

- 작년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하게 간 점이다.

- KIA에서 환영해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넥센에서 아쉬워한 사람은?

▶ KIA에서는 서동욱 형이 잘왔다고 해줬다. 코치님들도 환영해주셨다. 넥센에서는 서건창과 채태인, 이택근 형 등이 아프지 말고 잘하라고, 좋은 기회라고 얘기해줬다.

- 김기태 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 감독님께서 밝게 하라고 하셨다. 올해 내 표정이 안 좋다고 하셨다. 밝게 다시 해보려고 한다.

- 적으로 만났을 때 KIA는 어떤 팀이었나?

▶ 강한 팀이었다. 1점차 승부였을때 상위타선을 만나면 힘들었다. '어떻게 막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팀이었다.

- 곧 넥센전이 있다.

▶ 아무래도 넥센을 잘 안다.(웃음). 잘하겠다. 삼진보다는 삼자범퇴로 막고 싶다. (이)정후는 맞춰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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