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격 당한' KIA, 관건은 '집중 또 집중'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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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투수가 된 KIA 정용운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수원 kt전부터 화요일 13연승을 내달렸던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kt 위즈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7-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2연패에 빠졌다.

또한 2위 NC에 4.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1일 KIA는 넥센과 2대 2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좌완투수 손동욱(28)과 이승호(18)를 넥센으로 보내고, 넥센에서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30)을 받아왔다.


김세현 영입을 통해 KIA는 최대의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kt와의 3연전 시작부터 제동이 걸렸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종료까지 두 달 남았다. 그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겠다. 지금까지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며 치르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kt가 KIA와 경기를 하면 잘 친다"며 경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우려는 바로 열린 경기에서 실체화됐다. 선발 정용운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1회 강판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안타 6개, 볼넷 3개, 사구 2개를 내줘 1회에만 8점을 내준 것이다. 타선에서는 12안타 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초반 흐름이 넘어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대형이 4안타, 윤석민이 4타점을 쓸어담았다.

팀 타율 0.305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팀이 타율 0.266 9위에 있는 팀에게 밀린 것이다. 일단 2일 경기서 KIA는 양현종을 내세웠다. kt전 2전 2승을 거두며 강했다. 승리 가능성은 큰 편이다. 이제 KIA에게 방심은 금물이다. NC에게 잡힐 가능성도 있다. 김기태 감독의 말대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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