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패' kt, '약속의 땅' 광주서 상대 전적 우위 점할까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02 06:05
  • 글자크기조절
image
kt 위즈.





kt 위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에게 일격을 가했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고지를 밟았다.


kt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1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KIA와의 상대전적을 4승4패로 맞췄다. 삼성(7승5패)과 함께 열세를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올 시즌 kt에게 광주는 '약속의 땅'이 됐다. 2015시즌 2승 6패, 지난해 1승 7패를 기록했던 kt는 올해 광주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른 구장을 살펴보면 잠실 2승 9패, 고척 2승 4패, 문학 3승 3패, 대전 1승 2패, 대구 2승 1패, 마산 6패, 사직 2승 4패 등으로 광주보다는 성적이 낮다.


1일 경기서도 결과로 입증했다. 타선이 19안타 15득점으로 폭발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최다 득점은 14득점으로 6월 16일 수원 한화전에서 달성했다. 종전 최다 안타 기록은 18안타였는데, 6월 16일 수원 한화전과 5월 23일 삼성 대구전, 5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KIA 선발 정용운을 1회부터 강판시켰다. 1회에만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이대형은 1회에만 2개의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전까지 KIA는 화요일 최강팀이었다. 지난 4월 18일 수원 kt전부터 화요일 13연승을 내달렸다. 승률은 무려 0.933이나 됐다. 15경기서 14승 1패.

정반대인 1승 15패의 kt가 KIA를 꺾은 것이다. 물론 선발이 일찍 무너진 점도 있었지만 kt 선발 투수도 좋았던 것은 아니다.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최근 kt의 타격은 나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번 로하스, 4번 윤석민, 5번 박경수의 중심타선이 고정된 상황. 여기에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있는 정현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주 kt는 타율 0.251로 9위에 오르며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대폭발했다. 이제 관건은 타격감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하루 타선이 폭발하면 다음날은 식기 마련이다.

상대 선발이 양현종이기 때문에 부담은 더욱 크다. 이미 2승을 헌납했다. 올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 윤석민이 타율 0.667(3타수 2안타)로 가장 강했고, 유한준(6타수 2안타)을 비롯해 장성우, 로하스(이하 3타수 1안타)가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결국은 중심타선이 해결해줘야 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