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퍼레이드 한 방에 날린 '해결사' 김재환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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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얻고 잃는 가운데 김재환이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1-1로 맞선 9회초에 나온 김재환의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두산과 LG는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LG의 선발 소사는 무실점 역투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자 두산의 장원준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철벽의 면모를 과시했다. 선발들의 호투로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8회초 0의 균형이 깨졌다. 2사 3루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류지혁과의 대결에서 소사가 류지혁에게 유격수 정면 땅볼을 유도해냈다. 호수비를 펼쳤던 황목치승이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악송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실책은 LG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선취점을 얻은 두산도 실책성 플레이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 김재율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투수 김강률이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했는데 정확하지 않았다. 유격수 류지혁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에 놓였다. 두산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LG 이형종에게 땅볼 타점을 뺏기며 동점을 허용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두산과 LG 모두 앞서가지 못하는 가운데 김재환이 나섰다. 김재환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한 번에 정리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1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LG의 두 번째 투수 진해수와의 승부에서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6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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