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이승엽 은퇴, 이제 점점 실감.. 기분 묘해"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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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국민타자' 이승엽(41)의 은퇴에 대해 실감이 난다는 말을 남겼다. 함께한 시간이 길기에 감회가 남다른 모습이다.


김한수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승엽이 팀과 동료들을 많이 배려하고 있다. 사실 전반기에는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제는 실감이 난다. 기분이 묘하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일찌감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시즌도 말미를 향해 가는 상황. 이날 경기를 포함해 37경기가 남았다. 그리고 이승엽은 이제 마지막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은퇴투어'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더 선명히 보이고 있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이승엽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다. 같이 선수로 뛰었고, 일본에 있을 때도 내가 코치로 가서 함께했었다. 이제 마지막 원정 시리즈가 시작된다. 시간이 갈수록 더 현실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 아닌가. 이제 마지막 2연전이 시작되는데, 나도 (이)승엽이도 은퇴를 실감하고 있다. 대전에 와서 상황을 보니 더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이승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고, 결승타를 쳤다. 진해수를 상대했을 때, 11구까지 가면서 길게 승부했고, 잘 공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선발이 쉽지 않았지만, 불펜이 잘 끌어줬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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