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도우미' 박진형·박세웅.."문제점 지적 도움"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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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왼쪽)과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착실하게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마운드에서 어린 선수들이 약진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올 시즌 롯데의 5선발 김원중(24)은 박진형(23), 박세웅(22)과 생각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중이다.


김원중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선발로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롯데는 될 성 싶은 재목인 김원중에게 선발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있다. 올 시즌 김원중은 18경기에 출전해 5승6패, 평균자책점 5.71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기복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전반기보다 후반기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원중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 때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이러한 로테이션에 적응이 되면서 선발로 나가면 저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점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단점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선두타자 초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던진다. 하지만 이 이후 집중을 하자고 생각할 때 공이 빠지는 것이 있다. 이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김원중 외에도 롯데 마운드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박진형과 박세웅은 김원중과 함께 롯데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극심한 기복을 줄이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로 거듭났다.


박진형은 롯데의 마당쇠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후반기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박진형은 불펜으로 출전한 앞선 10경기에서 5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철벽 면모를 뽐낸다. 김원중, 박세웅, 박진형은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함께 성장하는 중이다.

김원중은 "시덥지 않은 대화를 한다. 하지만 조언을 서로 해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몸이 빨리 나가요 같은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그 동안 서로를 봐왔던 폼이 있다. 투구 폼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서로 다른 것이 있다면 계속 지켜보다가 한 번씩 이야기를 한다. 덕아웃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이 타이밍에 이런 구종을 던지자고 이야기를 하거나 듣는다. 아무래도 저의 문제를 지적하면 생각을 하고 들어간다. 그런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세웅과 박진형의 도움 외에도 김원중은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비디오를 보면서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그는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 비디오를 보면서 비교를 한다. 문제점을 찾으면 잘 극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리를 최대한 올린 뒤 던져야 하는데 그것이 안됐다. 다리를 끝까지 올리지 않고 던지다 보니 팔이 먼저 나갔다. 서둘러서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코치님도 이런 것을 짚어지시니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박세웅, 박진형의 조언과 팀의 관리를 받으면서 조금씩 성장 중이다.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자원은 계속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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