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베 이미지 사용.."제작진 인지 못해 죄송" 사과(공식입장 전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9.07 18:33
  • 글자크기조절
image
MBC 뉴스 방송화면(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확인 사진 / 사진=화면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MBC 평일 아침 프로그램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7일 '뉴스투데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9월 7일 뉴스투데이 '연예투데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을 코너에 사용한데 대해 시청자 및 관련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심야시간에 영상 편집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과정에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라며 "해당 영상 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 논란 소식을 전했다.


'뉴스투데이'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의 편법 마케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를 협박한 한 남성은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중 실루엣으로 처리된 한 남성의 사진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는 일베에서 사용되는 사진으로, 일각에서는 실형을 받은 남성의 사진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루엣 사진으로 사용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BC가 노 전 대통령 합성 사진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BC는 지난 2013년에도 노 전 대통령 영정과 유명 화가 밥 로스의 모습이 합성 된 일베 사진을 사용해 관계자 징계 및 경고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다음은 MBC '연예투데이' 사과문 전문

9월7일 뉴스투데이 '연예투데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을 코너에 사용한데 대해 시청자 및 관련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제작진이 심야시간에 영상 편집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과정에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

해당 영상 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