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딸 죽음, 저희 엄마에게도 안 알렸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9.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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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사진=김창현 기자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출연 후에도 고 김광석 부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계속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해 재차 인터뷰에 나서 입장을 전했다.

서해순 씨는 27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12월 23일 사망한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씨의 죽음을 그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친가 쪽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씨는 방송에서 딸 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해 의문을 품고 있는 일각의 주장, 경찰의 재수사가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 병원기록, 부검 등과 관련한 서류가 다 있다면서 "그건 경찰에서 조사 받으면 되는 거고, 밝혀질 겁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서연 씨의 사망 원인인 급성 폐렴에 대해 "의사 전문가분이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감기 기운이 계속 있었다. 며칠 약을 먹고 열이 있어서 누웠다가 일어나서 왔다 갔다 하다가 했는데. 병원을 가야 되는데 애가 방학 되면 괜찮은 것 같아서 약만 먹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씨는 병원에 데려가진 않았는지 질문을 받자 "약국이 아니라 병원에 갔다"면서 병원 기록도 다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이번 방송을 통해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를 향한 불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얘기를 해야 한다면서, 영화 홍보하려고 사람을 마녀사냥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서 씨는 이번 방송을 통해 고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 등도 이상호 기자가 영화를 통해 밝힌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고 김광석의 부검소견서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월말 개봉한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는 영화를 통해 1996년 1월 사망한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고인의 아내 서해순 씨의 당시 증언 및 진술 등이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영화를 통해 행방이 묘연한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씨를 찾아나서겠다고 알렸던 그는 이후 지난 20일 고발뉴스를 통해 서연 씨가 2007년 12월 23일 이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1일에는 고 김광석 유족 측과 함께 서해순 씨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한 재수사, 고 김광석의 저작권 소송 당시 서연 씨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밝혀 달라는 취지다.

이와 관련 서해순 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 씨는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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