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호수비에 홈런까지.. 팀 구한 '공수 활약'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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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성욱





NC 다이노스의 김성욱(24)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천금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성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NC는 김성욱의 활약 속에 선발 장현식의 호투, 타선이 전반적으로 터지면서 11-1의 대승을 따냈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웃은 쪽은 NC였다. 공수에서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

특히 돋보인 것이 김성욱이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고, NC에 승리를 안겼다.


우선 공격이다. 김성욱은 5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페트릭의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2-1에서 4-1을 만드는 투런포였다. 한 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우위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결정적인 대포 한 방이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 중견수로 나선 김성욱은 1-1로 맞선 3회말 2사 2루에서 구자욱의 큼지막한 타구를 잘 따라붙어 뜬공으로 둔갑시켰다. 장타가 될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김성욱의 수비 범위가 더 넓었다.

5회말에도 호수비가 나왔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친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다. 하지만 중견수 김성욱이 타구에 반응했고, 뜬공 처리했다. 살아 나갔다면 곧바로 위기가 될 상황이었지만, 김성욱이 이를 막았다.

이날 NC는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했다. 2위에서 3위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은 상황. 3위 롯데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어져 있었다. 이날 롯데가 경기가 없었기에 무조건 승리하며 0.5경기를 줄여야 했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이 6승 2무 7패로 뒤져있는 점은 걸렸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이상하게 삼성에 많이 졌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투타 모두 NC에 우위를 보였다. 특히 김성욱의 공수 활약이 컸다. 덕분에 NC가 롯데 추격에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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