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친형, 7시간 넘게 경찰 조사 받는 중..무슨 말 했을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9.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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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 친형 김광복 씨/사진=홍봉진 기자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가 조카의 사망과 관련해 고발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7시간 넘게 받고 있다.

김광복 씨는 27일 낮 12시 53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


조사에 앞서 김광복 씨는 취재진 앞에 서 고 김광석의 딸이자 조카인 김서연 씨가 2007년 사망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앞서 김서연의 엄마이자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방송을 통해 이야기 했던 고 김광석 부녀의 죽음 등을 둘러싼 여러 문제와 관련한 해명에 대해서는 "거짓이 많다", "의혹투성이다. 진실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경찰 조사에 앞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던 만큼, 동생 고 김광석과 조카 김서연 씨 그리고 서해순 씨에 대해 어떤 진술을 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광복 씨는 앞서 지난 21일 변호인을 통해 이상호 기자와 함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를 상대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는 고 김광석의 딸 김서연 씨가 2007년 12월 23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검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형사 6부에 배당했다. 이후 서울중부경찰서에서 사건을 지휘하기로 했지만, 광역수사대로 이관되었다.

또한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는 영화를 통해 1996년 1월 사망한 고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당시 경찰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아내인 서해순 씨의 진술 및 증언이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에는 김서연 씨가 10년 전 이미 사망했다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고발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 기자를 오는 28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고소·고발을 당한 서해순 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딸 김서연 씨의 사망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엄마인 서해순 씨는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서 씨는 이미 사망한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던 것은 "당시 경황이 없었다", "일부러 속이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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