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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의 스페셜 스틸과 미공개 컷이 공개됐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9일 '아이 캔 스피크' 옥분(나문희 분)의 어린 시절 모습 등을 담은 스페셜 스틸 3종, 편집된 미공개 컷을 공개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8000건이 넘는 민원을 넣어 구청의 블랙 리스트가 된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어린 옥분의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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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
스페셜 스틸 속 옥분이 그곳에서 만난 어린 정심(이재인 분)과 함께 손수건에 수를 놓는 장면은 위안부의 고통스러운 나날 속에서 서로를 위하며 버팀목이 되었을 이들의 우정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극중에서 "힘들면 여기다 다 닦아내고 힘내기다"라며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했던 이들의 우정이 담겨 영화 속 감동을 다시금 전했다.
◆옥분의 민원으로 하수구에 들어간 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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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
이어진 스틸에는 정갈한 가르마와 깔끔한 복장으로 원칙주의 면모를 뽐낸 공무원 민재의 흐트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번잡한 시장 속 노란 안전모를 쓴 채 하수구 구멍에 상반신만 내밀고 있는 민재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영화에서 편집된 이 장면은 옥분이 신고한 하수구 고장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민재가 현장으로 소환된 신. 민재가 하수구에서 마시고 있는 사이다의 제공처가 다름 아닌 옥분으로 전해져 웃음을 선사했다.
◆영재, 뉴질랜드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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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
또한 '아이 캔 스피크'에서 민재 동생 영재(성유빈 분)의 결말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민재는 여느 때처럼 곰탕집에서 식사를 하려던 중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영재의 편지를 읽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는 뉴질랜드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영재가 민재에게 보낸 편지로 영화 속에서는 편집됐다. "형 잔소리 없어서 너무 좋아"란 농담으로 시작한 이 편지는 "형이 해준 곰탕이 좀 먹고 싶다"며 내심 형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냈다. 또한 마지막 추신을 통해 "옥분 할머니 보고싶어요"라고 마무리된 영재의 편지는 어느덧 새 가족이 되어버린 세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