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홈런' 박헌도 "팀 위해 언제든 대기하겠다"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부산) / 입력 : 2017.10.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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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도. /사진=뉴스1


1차전 동점 홈런이자 이번 준플레이오프 유일 홈런을 때려낸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박헌도(30)가 팀을 위해 언제든 대기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자신 있는 일발 장타뿐 아니라 수비와 출루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롯데는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서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펼친다. 1승 1패인 현 상황에서 3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송승준을, NC는 외국인 우완 제프 맨쉽을 각각 선발로 세운다.


롯데는 지난 8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NC에 2-9로 패하고 말았다. 연장 11회에만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은 시종일관 팽팽했다. 8회말 나온 박헌도의 동점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113타수 29안타) 4홈런을 기록한 박헌도는 1-2로 뒤진 1차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규현 대신 대타로 등장했다. 박헌도는 NC 2번째 투수 김진성의 2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014년 넥센 소속으로 때려낸 자신의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절정의 타격감을 발판으로 박헌도는 2차전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지만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까지 보이며 출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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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도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10일 부산에서 창원으로 떠나기 전 만난 박헌도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렀지만 분위기는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팀 득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낮 경기인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주로 대타로 대기했던 박헌도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나온 홈런과 관련해선 "평소에는 5회부터 준비를 하는데, 그날은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준비했다"며 "감독님의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헌도는 "팀을 위해 언제든지 준비하겠고 홈런이 있었지만 욕심내지 않고 출루도 신경을 쓸 것"이라며 "수비에서도 팀을 위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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