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맨쉽, 4이닝 비자책 2실점.. 아쉬운 수비 도움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창원) / 입력 : 2017.10.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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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제프 맨쉽.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32)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제구가 다소 좋지 못했고, 수비도 맨쉽을 외면했다. 아쉬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타선이 터지면서 승패는 없었다.


맨쉽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앞선 상황이기는 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해 승패는 없었다. 사사구가 적지 않았고, 위기도 잦았다. 4회까지 투구수 83개. 이에 김경문 감독은 맨쉽의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수비도 맨쉽을 돕지 못했다. 맨쉽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됐다.

맨쉽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12⅔이닝을 소화했고, 1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전반기(7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보다 후반기(5승 4패, 평균자책점 5.21) 좋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9월에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6.94에 달하기도 했다.


그래도 가을야구 들어 나름의 몫은 했다. SK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버텨내며 팀의 10-5 승리의 발판을 확실히 쌓았다. 이어 이날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정규시즌 롯데전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3차례 등판했고, 7이닝 1실점(승리)-6⅓이닝 2실점(승리)-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19⅓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이었다. 아주 강했던 셈이다.

이날은 쉽지 않았다. 공 자체가 아주 나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사사구 4개가 나왔다. 여기에 수비도 문제였다. 박석민이 1회 실책성 플레이, 2회 실책을 범하며 맨쉽을 힘들게 했다. 비자책 2실점인 이유다. 그래도 타선이 터지면서 맨쉽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안겼다. 와일드카드전과 마찬가지로 4이닝을 소화하고 내려왔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내야 뜬공이 될 수 있었지만, 3루수 박석민이 타구를 놓치면서 잡지 못했다. 사실상 실책이었다. 하지만 김문호 타석에서 포수 김태군이 1루 견제를 통해 전준우를 잡아냈고, 김문호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아섭까지 삼진으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위기를 맞았다. 이대호에게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았고, 박헌도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문규현에게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박석민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다시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 주자가 빨랐다. 3루수 실책. 1회에 이어 2회에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이어 신본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1이 됐고, 전준우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3-2가 됐다. 그래도 김문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는 다시 깔끔하게 끝냈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이대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헌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번즈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규현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후, 신본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1,2루가 됐다. 전준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고 이닝을 마쳤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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