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멀티포' 노진혁 "얼떨떨하다.. 상무에서 멘탈 잡고 왔다" (일문일답)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창원) / 입력 : 2017.10.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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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홈런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른 노진혁.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까지 1승 남았다. 특히 노진혁(28)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교체로 나서 '대박'을 터뜨렸다.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와 경기에서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6의 승리를 따냈다.

NC는 앞서 부산에서 있었던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치고 마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 3차전을 잡으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이제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로 간다.

노진혁의 활약이 컸다. 노진혁은 이날 박석민의 교체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포함애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 타선을 제대로 이끌었다. 경기 후 노진혁은 깜짝 놀랐지만,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 소감은?

▶ 얼떨떨하다. (박)석민이 형 바뀔 때 나도 깜짝 놀랐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

- 박석민 대신 투입. 무슨 생각을 했는지?

▶ 수비 보강으로 들어가고, 뒤에 대타가 나갈 줄 알았다. 타석에 들어서길래 마음을 비웠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석민이 형이 있었어도 6번은 핫(hot) 했을 것 같다.

- 4개 안타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와 닿는지?

▶ 첫 타석에 홈런 친 것이 크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텐데 깜짝 홈런이 터졌다. 나도 놀랐다.

- 2볼 이후 들어온 하이 패스트볼 노렸는지?

▶ 송승준 투수가 포크볼이 좋다. 카운트를 포크볼로 잡는다고 전력분석에서 했다. 포크볼을 치면 좋은 타구 안 나올 것 같아 속구 타이밍을 잡았다. 포인트도 앞에 놓는 것을 많이 배웠다. 이것이 적중한 것 같다.

- 상무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 상무에서 멘탈을 많이 생각했다. 나가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어느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 팀에 어울릴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방망이 안 맞으면 잠도 설치고 그랬다. 결국 멘탈이 좋아야 하더라. 좋은 생각을 하면 더 잘 된다는 훈련도 했다.

- 정규시즌 4홈런인데 포스트시즌에서 3홈런이다. 비결이 있나?

▶ 원래 군대 가기전에는 떨렸는데, 군대에서 멘탈이 강해져서 왔다. 떨리지는 않았다. 오늘은 석민이 형 대신 들어가면서 수비에서 많이 떨었다. 대신 공격 때는 떨지 않았다. 상무에서는 거의 유격수로 나갔다.

- 멘탈 강화는 어떻게 했는지?

▶ 방망이 못 칠 때 내 심리 상태를 계속 체크한다. 잘 됐을 때와 아닐 때 기분을 메모 해두고, 생각을 많이 했다. 계속 잘할 것이라고 말은 못하지만, 기본적인 멘탈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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