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피홈런 2방' 송승준, '2사' 이후를 버티지 못했다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창원) / 입력 : 2017.10.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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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떨군 송승준.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탈삼진 4개를 잡아냈지만 홈런 2방을 맞으며 조기에 교체됐다. 모두 2사 후 나온 실점이라 뼈아팠다.

송승준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0개였다.


실점 상황이 모두 2사 이후 나왔다. 1회말 송승준은 호투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가는 듯했다. 선두 타자 이종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다음 박민우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손쉽게 이닝이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는 스크럭스. 그와 풀카운트까지 갔다. 하지만 결국 7구(130km 포크볼)째. 스크럭스의 방망이가 반응했다. 이 타구는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에도 쉽사리 1회가 끝나지 않았다.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송승준은 권희동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를 끝낸 송승준. 하지만 3회말 다시 2사 고비를 넘지 못했다. 2-3으로 뒤진 3회말 송승준은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2사 후 NC 타자들이 송승준의 발목을 잡았다. 모창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다음 박석민 대신 교체 출전한 노진혁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41km 높은 직구를 노진혁이 잘 받아쳤다.

결국 이날 송승준은 4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원중과 교체되며 3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2사 후 송승준의 승부가 아쉬운 날이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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