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이어야 할' 최금강 vs '이겨야 할' 박세웅.. 승자는?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창원) / 입력 : 2017.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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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롯데 박세웅과 NC 최금강. /사진=OSEN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따내며 준플레이오프 2승째를 따냈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 남았다. NC는 기세를 이어야 하고, 롯데는 이겨야 한다. 선봉에 NC 최금강과 롯데 박세웅이 나선다.


NC와 롯데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과제는 확실하다. NC는 전날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야 한다. 연승을 노린다. 이기면 시리즈는 끝난다. 사흘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후 16일부터 두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롯데는 이겨야 한다. 그래야 2승 2패가 되고,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여기서 이기면 준플레이오프 1승 1패 뒤 2패째를 당한 후 내리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역대 첫 번째 팀이 될 수 있다.


선봉에 최금강과 박세웅이 나선다. 최금강은 올 시즌 39경기에서 89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7.33을 기록했다. 5월까지는 주로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다. 선발로는 13경기에 나섰고, 5승과 3패를 모두 선발 등판시 기록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6.84다.

냉정히 말해 최상의 카드라 하기는 손색이 있다. 하지만 해커를 3일 휴식 후 쓰기 어렵고, 또 다른 선발카드인 이재학이 11일 3차전에서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객관적으로 최상은 아니지만, 낼 수 있는 최상이기는 하다.

최금강의 어깨가 무겁다.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경기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한 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였지만, 어쨌든 경험은 있다.

타선이 괜찮은 만큼 어느 정도만 해준다면 승리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롯데전에서는 4경기 16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8로 좋았다. 기대를 품을 수 있는 부분이다.

박세웅은 자타공인 롯데의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71⅓이닝, 12승 6패 117탈삼진,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8위, 이닝 12위에 올랐다. 1군 3년차인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자원으로 올라섰다.

이런 박세웅이 절대절명의 순간 선발로 나선다. 자신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다. 큰 경기이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에이스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NC의 타선이 불이 붙은 상황. 이 타선을 식혀야 한다. 박세웅이 잘 던져야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겨야 뒤를 볼 수 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평균 6이닝 3실점이다. 나쁘지 않았다.

큰 경기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일단 호투를 해야 한다. 최금강은 팀의 기세를 이어야 하고, 박세웅은 NC의 분위기를 끊으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우완투수들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어떤 모스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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