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5언더파' 리스트, 2R서 깜짝 선두..토마스 공동 4위(종합)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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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리스트 / 사진=뉴스1





루크 리스트(3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리스트는 20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리스트는 루카스 글로버, 스캇 브라운(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던 리스트는 2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바람이 많이 돌아 많은 선수들이 샷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리스트는 보기 없이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송영한, 카밀로 비예가스와 한 조로 편성된 리스트는 10번홀(파4)에서 시작했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 리스트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감을 뽐냈다. 리스트는 3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뒤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5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글로버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친 브라운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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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사진=뉴스1





반면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날 바람에 고전했다. 그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2타를 잃었다. 토마스는 전날 이글을 기록했던 18번홀(파5)에서도 연이어 샷 미스를 하며 보기를 기록, 힘겹게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민휘가 이틀 연속 가장 잘 쳤다. 김민휘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중간합계 6언더파로 마크 레시먼(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최진호(33·현대제철)가 1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4위가 됐다.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는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선수는 노승열(26)이었다. 전날 7오버파로 크게 부진했던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10m가 넘는 긴 거리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노승열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안병훈(26·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공동 36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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