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한국 사랑' 제이슨 데이 "다시 돌아오고 싶다"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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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사진=심혜진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한국 첫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이하 CJ컵) 대회를 마친 소감과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이는 22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 4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5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데이는 오후 2시 20분 현재 안병훈, 제이미 러브마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데이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준수하게 출발했지만 둘째날부터 강해진 바람에 고전했다.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고, 3, 4라운드에서는 각각 한 타씩을 줄이는데 그쳤다.


이날 1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데이는 이후 타수를 잃었다. 5, 7,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9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데이는 후반 들어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데이는 13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이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나흘 내내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다. 코스도 마찬가지다"면서도 "제주 바람 때문에 나의 골프 인생에서 최고로 힘들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데이는 "다음에 다시 온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몇 개의 퍼트가 아쉬웠는데 퍼트만 좋았다면 한 7언더파까지는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데이는 경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성적인 한국 팬 때문에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한국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았다. 갤러리들이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존중해주며 많은 박수를 보내줬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도 훌륭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정중하고 예의 바르다.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행동 방식이 좋다. 다시 돌아오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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