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PGA 투어 마친 노승열 "기억에 남고, 그리울 대회일 것"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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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사진=심혜진 기자





오는 11월 군 입대를 앞둔 노승열(26)이 마지막 PGA 투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노승열은 22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 이글1개, 버디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최진호, 웨슬리 브라이언(미국)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로 부진했던 노승열은 바람이 거셌던 2라운드 7언더파 반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3, 4라운드에서 2타씩 잃고 말았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서 어니 엘스의 출전 포기로 막차를 탄 케이스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골프채를 잡지 않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연습량이 부족했다. 하지만 즐겁게 경기를 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경기 후 만난 노승열은 "재미있었던 한 주였다. 나오지 못할 것 같은 대회였는데, 출전할 수 있어 좋았다. 그동안 같이 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기억에 남고 그리울 대회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 선수들도 내가 군대를 가는 지 안다. 보는 사람마다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형식적인 말일지라도 정말 고마웠다"고 웃었다.

2라운드 7언더파를 친 후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나도 사람이라서 그런지 욕심이 생기더라. 2라운드를 잘했을 때 이 정도 유지하면 주말에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플레이가 잘 풀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바람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불고, 바람 방향이 일정하지 않았다. 계속 방향과 세기가 바뀌더라. 플레이하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승열은 "군 입대까지 약 한 달이 남아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저는 새해를 훈련소에서 맞이한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2018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무엇보다도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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