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김선빈 "분위기-컨디션 좋다.. 지완이 형이 키 플레이어"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광주) / 입력 : 2017.10.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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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타격왕' 김선빈(28)이 한국시리즈를 정조준하고 있다. 처음 뛰는 한국시리즈 무대다. 비교적 담담하게 준비하고 있다. 즐기겠다는 생각을 내놨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단군 매치'의 막이 오른다.

올 시즌 타격 1위에 오른 '공포의 9번 타자' 김선빈도 호랑이 군단의 일원으로 경기에 나선다. 발목이 다소 좋지 못했지만, 이제 괜찮다는 설명이다.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담담히 밝혔다.

김선빈은 "8년 전 우승을 할 때는 TV로 한국시리즈를 봤다.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도 되고 긴장도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떨쳐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짚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결국 큰 경기는 분위기 싸움 아니겠나. 정규시즌 말미 두산과 1위 싸움을 했는데, 단기전은 또 다르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형들이 잘 이끌어줬다. 내 컨디션도 다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은 몰라도, (이)범호 형이나 (김)주찬이 형을 비롯해 형들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것 같다.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라고 더했다.

두산-NC의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을 한 것보다, 재미있게 봤다. 재미가 있더라. 점수차가 많이 나기는 했지만, 팽팽하게 맞설 때 재미있었다. 두산의 타격이 워낙 좋다. 그래도 우리 타자들이 상대에 따라 부담을 느끼는 그런 스타일은 또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리즈 준비에 대해서는 "딱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보다, 감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 자기 몸 상태에 맞춰서 각자 잘 준비했다. 안 맞는 선수들은 특타를 치는 등 준비했고, 괜찮은 선수들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나지완을 꼽았다. 김선빈은 "(나)지완이 형이 키 플레이어다다. 8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지 않았나.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 큰 경기에 강하다"라고 짚었다.

두산 투수 공략에 대해서는 "두산이 선발투수가 강한데, 플레이오프에서 점수를 좀 많이 줬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중간이 워낙 강하다. 선발에게 많은 점수를 내서 빨리 내리면 상대적으로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우승을 점치는 예상이 많다는 말에는 "우리가 정규시즌 1위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겠는가. 생각하지 못했다.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끝나야 알 수 있다. 우리가 신경을 쓸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아무래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다보니 부담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즐겁고 재미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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