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미디어데이] 김태형 감독 출사표 "우리가 경험 앞서, 3연패 약속드리겠다" (일문일답)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광주) / 입력 : 2017.10.24 15:46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24일 전남대학교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 및 유희관과 오재일, KIA에서는 김기태 감독 및 양현종과 김선빈이 각각 참석했다.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전신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를 포함해 사상 처음이다. 페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친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채 플레이오프 승자만을 기다렸다.


다음은 두산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출사표는.

▶ 두산 팬 여러분께 3연패 할 수 있도록 약속 드리겠다. 오늘 미디어데이가 KIA 미디어데이인 것 같다. 두산 팬들 손 한 번 들어봐 주세요. 없어요? 이게 무슨 미디어데이야(웃음). 너무 편파적이다(웃음). 방송을 보실 거라 믿고 3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좋은 경기를 하겠다.

- 1선발과 그 이유는.

▶ 로테이션상 니퍼트다. 또 에이스다. 당연히 니퍼트를 1차전 선발로 선택했다.

- 상대 팀보다 이 점이 강하다.

▶ 아무래도 우리가 경험인 것 같다. KIA보다 한국시리즈를 두 번 더 한 게 자산인 것 같다.

- 미쳐줄 것 같은 선수를 예상한다면.

▶ 스트라이크 존은 감독들의 푸념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단기전에서 존에 대한 대비책은 없다. 심판조에서 타이트하게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대비하는 건 없다. 시즌 치르면서 투수들이 경기 수도 많고 그리고 부상자도 많이 생긴다. '존을 넓히는 게 어떻겠는가 '하는 게 감독들의 바람이다.

-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 저희는 우리 선수들을 갖고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 만약 그럼 상대 팀에서 미출전 선수를 한 명 선택한다면.

▶ 김기태 감독을 안 봤으면 좋겠다(웃음).

-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 KIA는 우선 원투펀치가 좋다. 야수들도 타력이 좋다. 어떤 누구 하나를 경계하는 것보다는 투수는 우리가 공략해야 하지만, 타선 쪽에서는 중심 타선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 KIA는 1~9번까지 타순이 굉장히 좋다. 항상 경계를 해야 한다. 그런 긴장감보다는 투수들이 편안하게 자신 있게 던지다보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본다.

- 서로에게 배우고 싶은 점. 덕담을 건넨다면.

▶ 인연이 좀 만다. 올림픽 예선전부터 날을 새면서 소주를 같이 했고, (김기태 감독이) 다른 팀 감독으로 계실 때에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제가 갖고 있지 못한 걸 갖고 계시다. 친형 같은, 친화력이 좋은 감독이다. 저도 많이 배우려 한다. 그런 점이 선수들한테 좋은 점으로 다가가지 않나 생각한다. 저 친구는 좋은 걸 많이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 팬들에.

▶ KIA 팬 여러분 많이 계신데, 거슬리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다(웃으며 농담조로). 어느 팀 팬이나 열정적이다. 두 팀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면 재미있고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 양의지와 김재호는.

▶ 저희 선발들이 플레이오프 동안 실점을 많이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다를 수 있을 거라 본다. 중간에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함덕주, 김승회, 이현승이다. 이들 준비시켜서 선발 투수 다음에 나갈 확률이 많다. 양의지와 김재호는 연습했는데, 특별히 안 좋은 건 없지만 내일 또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