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천적' 양현종을 끝내 넘지 못한 김재환

PS특별취재팀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0.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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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두산이 주포 김재환의 침묵 속에 완봉패를 당했다. 김재환은 자신의 천적 양현종에게 꼼짝 없이 당했다.

두산은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서 0-1로 패했다.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했다. 김재환의 부진이 뼈아팠다.


올 시즌 양현종에게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던 김재환은 이날도 고전했다. 김재환은 올해 양현종에게 6타수 무안타였다.

김재환은 이날도 첫 타석부터 양현종 공략에 애를 먹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재원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성공시켰다. 1사 2루서 박건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재환 앞에 2사 2루 찬스가 왔다. 하지만 김재환은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은 연속 삼진이었다. 직구, 변화구 모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4회초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선 김재환은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2구째 슬라이더는 존에 들어왔는데 그대로 지켜봤다. 직구 2개는 골라내며 2스트라이크 2볼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5구째 슬라이더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산은 6회초에도 득점 찬스를 얻었으나 김재환에서 막혔다. 1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건우는 볼넷. 김재환과의 승부를 위해 의도적으로 유인구만 던졌다. KIA 배터리가 노골적으로 김재환을 택했으나 응징하지 못했다. 2사 1, 2루서 김재환은 다시 4구 만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재환은 0-1로 뒤진 9회초 1사 후에 간신히 안타를 뽑아냈지만 이미 늦었다. 오재일이 중견수 뜬공,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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