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대타 투런포' 나지완 "선발 명단 제외 자극 돼, 운 좋았다"(일문일답)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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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대타로 나와 쐐기 투런포를 친 KIA 나지완이 기쁨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2만5천석 매진)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팻딘의 호투와 나지완의 대타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3-5로 패했던 KIA는 2,3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2연승을 질주, 우승 확률 92.3%를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 동률 상황서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3차례 중 12차례(1993년 무승부 제외), 비율은 92.3%에 달한다.

이날 나지완은 9회초 2사 3루 기회서 김민식 대신 대타로 투입, 김강률을 상대로 중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다음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서 나지완과 실시한 일문일답.


- 소감은

▶ 선발로 못 나갔던 게 나름대로 큰 자극이 됐다. 감독님께서 기회 때 나갈 거라고 하셨다. 그거에 맞춰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노림수를 갖고 배트를 휘둘렀나

▶ 김강률이 2차전에서 패스트볼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주자 3루 상황서 양의지가 변화구 쉽게 못 던질 거라 봤다. 무거운 배트로 치는데, 대타라 배트를 짧게 잡고 쳤던 게 중심에 운 좋게 제대로 맞은 것 같다.

- 2차전까지 안타가 없었는데

▶ 사실 1,2차전 때 기회서 결과적으로 안 좋았다. 2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으로 그런 게 있었다. 스스로 감은 나쁘지 않았다.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었다. 잘 준비하고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2번째 뛰지만 3주 동안 쉬면서 배트 스피드도 무뎌진 것 같다. 그래서 배트를 짧게 잡고 들어갔다. 김강률이 '미스터 0'라 불리는 선수다. 배트를 엄청 짧게 쥐고 쳤다.

제 나름대로 TV를 보면 2009년 잔상이 많이 남아있다. 그때 영상이 나오는데, 이제 우승을 해 그 영상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저희 선수들이 경험이 다소 적다. 분위기를 타서 나가야 할 것 같다. 투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타자들이 분발해야 한다. 3차전이 끝나 예언을 맞췄다고 본다. 좀 더 좋아질 거라 본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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