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위기 직면' 두산, 키플레이어는 유희관·오재일

PS특별취재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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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오재일.





두산이 3차전을 내줬다. 이제 벼랑이 코앞이다. 우승 확률 92.3%도 빼앗겼다. 4차전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유희관(31)과 오재일(30)이 키플레이어로 나서야 한다.


두산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투에 밀리며 0-1로 패한 뒤 홈으로 돌아온 3차전에서도 팻딘의 역투에 막혀 3-6으로 패했다. 이제 한 번 더 패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3차전부터는 상대적으로 선발의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타격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3차전도 선발 싸움으로 승부가 갈렸다.


KIA 선발 팻딘이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한 반면 두산 선발 보우덴은 4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제 4선발 싸움이 진행된다. 위기에 직면한 두산은 유희관을 내세운다. KIA는 임기영이다. 상대 전적을 봤을 때 유희관이 KIA에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KIA전에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31로 준수했다.

경험 면에서도 유희관이 앞선다. 임기영은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반면 유희관은 지난 2013년 준플레이오프 첫 등판 이후 가을야구 경험은 11경기나 된다. 한국시리즈로 좁히면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나쁘지 않다. 유희관의 관록투가 중요해졌다.

타선에서의 키플레이어는 오재일이다.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각종 타격 기록을 새로 썼다. 팀 타율은 0.355, 득점은 무려 50득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12.5득점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 180도 달라졌다. 두산 특유의 빅이닝이 없어졌다. 타선은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하지만 득점은 필수요소다. 오히려 KIA 타선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그래서 임기영에게 강했던 오재일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올 시즌 임기영을 상대로 타율 0.500(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 중 유일하게 임기영을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도 오재일이다. 오재일의 한 방이 또 터진다면 두산 타선도 깨어날 수 있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오재일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NC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600(15타수 9안타), 5홈런, 12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서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3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아쉽다.

남은 시리즈 향방을 결정짓게 하는 키(key). 그것이 바로 유희관과 오재일의 활약 여부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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