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역대 KS로 본 위기 두산' 1승 후 3연패서 '역스윕 無'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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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무사 1루 상황 두산 오재일의 외야 플라이 때 두산 더그아웃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1승 후 3연패를 당한 뒤 다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없었다. 두산이 'V6' 목표 달성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제 두산은 2013년 삼성이 자신들을 상대로 일궈냈던 기적을 본받아 이뤄내야만 한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2만5천석 매진)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 패배로 두산은 1승을 먼저 따낸 뒤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반면 KIA는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은 타자들이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KIA 선발 임기영의 5⅔이닝(투구수 81개)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눌리며 고전했다. 수비도 불안했다. 무려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0-2로 뒤진 7회 2사 1,3루 상황서 김재호가 포구 실책을 범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3연패에 실패한다. 무조건 남은 3경기서 승리를 거둬야 구단 역대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및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이제 두산은 기적을 꿈꾼다. 바로 2013년의 '미라클 삼성'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산이 희생양이었다. 일단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을 따낸 이후 3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986년에는 해태가 삼성에 1승 1패 상황서 2연승한 뒤, 결국 5차전에서 승리해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1997년 해태 역시 1승 1패 상황서 LG를 상대로 2승을 따낸 뒤 5차전서 시리즈를 끝내버렸다. 2002년 삼성도 LG를 상대해 1승 1패서 2연승을 거둔 뒤 5차전을 내줬으나 결국 6차전에서 마해영의 끝내기포로 경기를 끝냈다. 최근에는 2007년 삼성이 한화를 상대로 1승1패서 2연승을 거둔 뒤 5차전 무승부 이후 6차전에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두산은 기적을 꿈꿔야 한다. 바로 2013년 한국시리즈 삼성이 일궈냈던 기적이다. 당시 시즌 3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플레이오프서 NC를 차례로 제압한 뒤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그렇지만 힘이 다소 떨어진 상황.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은 1,2차전을 내준 뒤 3차전에서 승리했으나 4차전에서 패배, 1승 3패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내리 5,6,7차전을 가져가며 기적 같은 리버스 스윕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일단 30일 5차전부터 가져가야 한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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