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KIA 불펜, 또 지켜냈다.. 3G서 ERA 1.08 '질주'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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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뒷문을 확실히 틀어막은 김세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시리즈 3승째다.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불펜이 또 한 번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철벽이 따로 없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전에서 투타 모두 우위를 보인 끝에 5-1의 승리를 따냈다.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패했던 KIA는 2차전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장소를 옮겨 28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렀고, 6-3의 승리를 품었다. 그리고 이날 4차전까지 따냈다.

선발 임기영이 호투했다. 임기영은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가을야구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것이다. 좋았을 때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타선도 힘을 냈다. 1회초 2점을 뽑았고, 7회초 2점을 더했다. 8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다시 1점을 만들며 간격을 유지했다. 필요할 때 꼬박꼬박 점수를 뽑아낸 것이다.

그리고 불펜이 있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불펜이 이날도 힘을 냈다. 심동섭(0이닝 무실점)-김윤동(1⅓이닝 무실점)-고효준(⅓이닝 1실점)-임창용(⅓이닝 무실점)-김세현(1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KIA 불펜은 앞서 1차전에서 심동섭-임창용-김세현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2차전은 양현종이 완봉을 하면서 나갈 일이 없었고, 3차전에서 다시 임창용-심동섭-김세현이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차전을 앞두고 김기태 감독은 "안 나가던 투수들이 오늘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김윤동과 고효준이 한국시리즈 첫 선을 보였다. 필승조도 올라왔다.

냉정히 말해 아주 압도했던 것은 아니다. 심동섭이 볼넷 하나를 내줬고, 김윤동이 2볼넷, 고효준이 1볼넷이 있었다. 임창용은 적시타를 하나 맞으며 점수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흔들림은 있을지언정, 무너지지는 않았다. 마무리 김세현이 또 한 번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날 기록까지 더해 KIA 불펜은 3경기에서 8⅓이닝을 소화하며 딱 1점만 내주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1.08이다. 무실점 행진은 깨졌지만, 충분히 강력하다. 약점이라 했던 불펜이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이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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