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한국시리즈 5차전 3회초 만루포를 터뜨린 이범호(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품었다. 넉넉한 리드 상황이었지만, 두산의 추격이 거셌다. 그래도 웃은 쪽은 KIA였다. 지키기에 성공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말미 두산의 추격을 뿌리지며 우승을 확정한 것이 묘하게 오버랩 된 모습이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전에서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내며 7-6의 승리를 따냈다.
초반 기세가 좋았다. 3회초 버나디나의 적시타에 이범호의 만루포로 5-0으로 앞섰다. 6회초에는 김선빈-이명기의 적시타를 통해 7-0으로 달아났다.
7회말이 문제가 됐다. 6안타-1사구 등을 내주며 대거 6실점을 기록했다. 7-0이 순식간에 7-6이 된 것. 그래도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KIA가 승리를 따냈다.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단 한 경기였지만, 정규시즌 막판과 똑같은 흐름이었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내내 1위를 질주했다. 후반기 한 때 2위에 8경기까지 앞서기도 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따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하지만 우승은 결코 쉽지 않았다. NC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온 두산이 무섭게 추격했다. 9월 24일에는 공동 1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당장이라도 KIA가 2위로 떨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KIA가 힘을 냈다. 투타가 똘똘 뭉쳤고, 마지막 6경기에서 5승 1패를 만들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우승이 걸린 3일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런 모습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똑같이 재현됐다. 경기 초반부터 넉넉히 앞섰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이후 두산이 무섭게 추격했다. 턱밑까지 따라왔다.
그래도 KIA가 마지막 힘을 냈다. 불펜이 막고 또 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단 한 경기였지만, KIA가 여러 가지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망의 통합 우승에 'V11' 달성이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