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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윤동. |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쉽지 않았지만, 웃은 쪽은 KIA였다. 불펜이 끝까지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시켰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의 거센 추격을 끝내 뿌리치며 7-6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품은 우승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1패를 먼저 당하고 시작했지만, 내리 4연승을 달리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4승 1패의 넉넉한 승리가 됐지만, 적어도 5차전은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초반은 좋았다. 3회초 버나디나의 적시타에 이범호의 만루포가 터지며 5-0으로 앞섰다.
이후 6회초 김선빈-이명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7-0까지 앞섰다. 완전히 KIA로 분위기가 넘어온 모양새였다. 하지만 두산은 두산이었다. 7회말에만 대거 6득점하며 KIA를 압박했다.
그래도 KIA가 더 강했다. 이미 타선이 힘을 내준 상황. 이제 투수들이 해줘야 할 때였다. 헥터가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7회말 흔들리며 2점을 내줬고,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불펜이 움직였다. 냉정히 말해 아주 좋지는 못했다. 심동섭이 승계주자 2실점을 기록했고, 김세현도 2실점이 있었다. 1점은 헥터의 실점, 1점은 심동섭의 실점이었다.
그래도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김윤동이 올라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9회말 양현종이 등판해 1이닝을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KIA 불펜은 4차전까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중이었다. 8⅓이닝을 소화하며 딱 1점만 내줬다. 이날도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합계 평균자책점이 1.59다. 승계주자 실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끝까지 막아냈다. 덕분에 KIA가 우승을 품을 수 있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