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음주 정황 아직 없어..경찰 사고 원인 파악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0.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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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주혁(45)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주혁의 차량은 코엑스 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 중 그랜저 승용 차량을 추돌한 뒤 다시 인근에 있던 아파트 입구를 들이받고 계단 밑으로 추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주행 상황에서 경미한 접촉 사고였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당시 현장 나간 사람들은 '술 냄새가 없었다'고 했다"며 "심폐 소생술 하는 사람한테 혈액 체취는 할 수가 없어서 음주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이후에는 피가 경직돼 대퇴부를 잘라 고인피를 체취해야 하는데, 음주 정황이 뚜렷하게 나오면 진행할 수 있다. (진행 여부는) 아직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블랙박스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에는 블랙박스가 없었고, 김주혁 차량은 찌그러지고 파손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건강 이상설도 제기하고 있다. 그랜저 차량 운전자는 "벤츠 운전자가 뒤에서 추돌 후 가슴을 움켜잡고 있더니 갑자기 돌진하며 다시 추돌 후 아파트 벽면을 충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사고 후 김주혁은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6시 31분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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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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