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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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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야 훈련 중인 하주석. |
"야부타로 확정이 됐으니 구자욱을 외야로 보내는 수를 다시 고려 중이다."
선동열 감독이 일본 선발 야부타 카즈키를 맞아 좌타자를 대거 투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당초 구자욱은 1루가 유력했다. 하지만 상대가 우완으로 결정됐다. 좌타자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심사숙고 중이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감독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서 첫 경기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개막전인 한일전 선발은 한국 장현식, 일본 야부타다. 야부타는 우완 정통파 강속구 투수로 올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선동열 감독은 "원래는 (구)자욱이가 1루였는데 야부타니까 다른 방법을 생각 중이다. 하주석이나 최원준을 고려하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 팀은 좌타자가 중심이니까"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좌타자를 최대 7명까지 활용 가능하다. 유격수 김하성과 포수 한승택을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로 구성할 수 있다. 외야에 이정후, 안익훈, 구자욱을 배치한다. 내야에는 3루 류지혁, 2루수 박민우, 1루수 하주석, 지명타자로 최원준이 나갈 수 있다.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정현이 3루로 나오더라도 좌타자는 무려 6명.
실제로 15일 훈련에서 이정후가 좌익수 펑고를 받았다. 하주석은 류지혁이 챙겨 온 1루수 글러브를 끼고 훈련해 이 시나리오가 신빙성을 얻는다.
다만 좌타자로 도배를 할 경우 일본이 이른 시기에 좌투수로 투수를 바꾸면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선동열 감독은 "야부타가 선발이지만 두 번째 투수는 무조건 왼손이 나올 것이라 본다. 하지만 우리 왼손 타자들도 왼손 공을 잘 친다. 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건 옛날 이야기"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