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역전승' 日이나바 감독 "韓경기, 늘 이런 접전"(일문일답)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1.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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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감독.


한국이 승부치기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서 연장 10회 접전을 펼치며 7-8로 졌다.


7-4로 앞선 연장 10회말 무려 4점이나 빼앗겼다.

일본은 끈질겼다. 1-4로 뒤진 6회 야마카와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3-4로 뒤진 9회에도 동점을 만들었다. 10회말도 4-7로 뒤진 채 시작했으나 4점이나 뽑아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추격도 잘 못했다. 한국의 투수가 상당히 좋은 공을 던졌다. 구위도 있었다. 어려운 경기였다.

-9회말 상황은.

▶계속 연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국 투수가 어려움을 겪은 모양이었다.

-10회말을 돌아본다면.

▶야마카와로 시작했다. 강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대 투수도 많은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우에바야시가 너무나도 훌륭하게 점수를 내줬다.

-평생 잊지 못할 데뷔전일텐데.

▶한국과 싸울 땐 늘 이런 접전이다.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아무래도 야마카와 선수의 한 방이 팀에게 있어서 매우 큰 점수였다.

-국가대표의 느낌은 어떤가.

▶국기를 등에 지고 싸운다는 것은 부담감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다들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 보면서 부러운 느낌도 들었다.

-선수들에게 어떤 당부를 했는지.

▶국제경기란 이런 것이다. 선수들도 알았을 것이다. 모두가 함께 해서 손에 넣은 1승이다. 내일부터 더 열심히 준비해서 대만전 대비하겠다. 마음 가다듬고 준비하겠다.

-까다로웠던 한국선수는.

▶타자들이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끈질기더라. 일본 투수를 많이 연구한 느낌이 들었다. 특정 선수가 아니라 대비가 단단히 됐다는 인상이었다.

-미야자키 연습때와는 다른 타순이었다.

▶5번 우에바야시는 컨디션이 좋았다. 야마카와 뒤에 배치한 것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곤도 선수는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 겐도 소스케가 번트도 잘 대고 잘 연결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오늘 계투는 어떻게 봤는지.

▶한국은 좋은 좌타자가 많다. 이번에 좌완 투수 호리 선수를 넣었다. 곤도 다이스케는 우타자지만 좌타자를 잘 상대한다. 7회 이후 노다를 생각했다. 의외로 야부타가 일찍 무너졌다. 계투를 좀 빨리 투입했다.

-전진수비를 초반부터 펼쳤는데

▶더 실점하면 이 경기는 정말 패배라 생각했다. 1점도 주지 말아야겠다는 느낌이었다. 타구 방향을 보며 포지션을 결정했다.

-고전한 부분도 있었다. 졌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나.

▶당연히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런 생각은 없었다. 선수들 표정을 보더라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런 얼굴 들이었다. 많은 생각을 한꺼번에 해야하는데 주변에서 기운을 줬다. 단결력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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