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이 인상적인 표정으로 리바운드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
전자랜드 포스트를 지키는 토종빅맨 정효근(24·202cm)은 이번시즌 무럭무럭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올 시즌 LG전 2라운드 경기에서 자기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베스트5 이미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유도훈 감독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팀원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능력을 각인시켜주었다.
LG전(1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쿼터 초반부터 미들슛을 왼쪽·오른쪽 가리지 않고 정확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당시 전자랜드와 LG경기는 타이트한 점수 차라 긴장감이 돌았지만 경기 중에 포스트업과 과감한 디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아울렛 패스를 해 주면서 승리를 챙겼다. 과거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은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다. 커트인이나 스윙 등 부지런히 움직임을 가지면서 찬스를 만들고 있다. 1대1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득점력은 높아지고 어시스트 개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큰 장 점이다.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뛰면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는데 플레이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출전시간이 확실하게 주어지는 상황에서 기복 없이 자기 득점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이 필요하다.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더 나아가 야투, 3점슛, 자유투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큰 신장에도 뛰면서 속공대처능력이나 어시스트까지 해 주기 때문에 보다 더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정효근이 좀 더 공격적인 선수가 된다면 전자랜드의 상위권 질주는 꾸준히 유지되고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