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마음고생 많았지만, 희망 발견한 캠프였다"(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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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한용덕 감독./사진=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마무리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26일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OZ133편)을 통해 귀국했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26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한용덕 감독은 올 시즌 한화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돼 마무리캠프로 리빌딩의 시작을 알렸다. 한 감독을 비롯해 장종훈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49), 송진우 투수코치(51), 강인권 배터리코치(45), 전형도 작전코치(46) 등 한화의 레전드가 총집합했다.

이들은 이번 마무리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활약이 가능한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훈련의 효율성을 높여 훈련 중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내면서도, 확실한 휴식을 통해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캠프였다. 먼저 외야수 김원석은 SNS파문을 일으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어 내야수 이창열은 성추행 혐의로 체포돼 미야자키 북부경찰서에 구금 조사 중이다. 한화 선수단은 이창열과 직원 한명을 남겨두고 귀국했다.

한용덕 감독은 "여러 가지 희망을 발견한 캠프였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첫 캠프를 마친 소감은.

▶ 20일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큰 사건이 2개나 터졌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아직 사건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 지켜보고 있다. 훈련 성과는 많았지만 마음고생도 많이 한 캠프였다. 일어난 사건은 모두 안타까울 뿐이다.

- 희망적인 요소는.

▶ 연습경기서 2승 1패를 하고 돌아왔다. 특히 요미우리와의 대결에서는 대승을 거두고 왔다(웃음). 생각했던 것보다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서 팀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는데 나름 변화된 부분이 보여서 기뻤다.

-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고 싶었나.

▶ 선수단 분위기를 좀 더 밝게 하고 싶었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의 표정도 밝아지고, 능동적으로 알아서 움직이더라.

-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다고 했는데.

▶ 여기서 딱 꼽을 수는 없고, 2~3년 정도 있으면 좋은 선수가 될 재목들이 보였다. 흙속에 진주를 발견했다고 볼 수 있다.

- 용병에 대해서는.

▶ 투수 쪽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시즌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타자 쪽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 니퍼트가 보류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 소식 들었다. 두산도 엄청 고심했을 것이다.

- 2차 드래프트는 만족하나.

▶ 생각했던 선수들을 잘 데려왔다. 만족한다. 투수 문동욱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코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잘만 한다면 내년 시즌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외야수 백창수는 당연히 즉시 전력감이다. 김지수는 장종훈 수석코치가 적극 추천하더라. 그래서 뽑게 됐다.

- 마지막으로.

▶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곳에서 첫 마무리캠프를 소화했다. 선수들이 많이 반겨줬다. 20일 정도였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 줬고, 소통도 잘 이뤄진 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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